지난주 기다리고 기다리던 코로나 백신을 드디어 접종했습니다. 제 주변에는 필수 접종을 해야 하는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다수 접종을 했는데요. 저만 시기가 늦어져 이제야 맞게 되었습니다.
제가 맞은 건 mRNA 계열의 화이자 백신이었는데요. 접종 전부터 저와 같은 30대 연령층에서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기사들이 많이 보여 심히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미리 주의사항 등을 알아보기도 했었답니다.
코로나 백신 화이자 접종 당일
저는 오전 9시에 예약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병원에 도착했는데, 대기하는 분들이 한 10분 정도 계셨어요. 연령층도 다양했고요. 백신 종류도 각각 다른 것 같더군요.
접종 당일 순서를 간략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접수 후 예진표를 작성
- 간단한 문진 후 예방 접종
- 접종 후 20~30분 정도 병원 내 대기
- 특이사항 없으면 귀가
접수를 하고 예진표를 먼저 작성합니다. 접수할 때 백신 종류를 알아보기 쉽도록 표기된 목걸이를 주시더라고요. 헷갈리면 안 되니까 잘 착용하고 있었어요. 접종 후에 바로 반납하면 됩니다.
간단한 문진 후 접종을 했어요. 주사 크기가 생각보다 작더라고요. 그리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접종 직후에는 귀가해도 되는 시간을 알아보기 쉽게 표기해서 손등에 붙여주시더라고요. 사람들이 붐벼 일일이 응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텐데, 이렇게 간단하게 표기해주니 편하더라고요.
접종 후 주의사항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후 병원에서 대기했습니다.
바로 귀가하지 않고 기다리는 이유는 아나필락시스라고 불리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살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바로 조치를 하지 않으면 크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심각한 경우 쇼크가 와서 실신할 수 있다고도 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고요. 20분 정도 기다린 후 귀가하였습니다.
접종 당일부터 3일 동안 겪은 부작용
코로나 백신 화이자를 맞고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요. 그런데 저는 3일 동안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몸살을 크게 앓은 것 같았어요.
접종 당일
오후부터 접종 부위에 조금씩 통증이 오기 시작했어요. 주사를 맞은 곳뿐만 아니라 어깨 언저리까지 뻐근하게 아파왔습니다.
무리한 활동을 하지 말라고 해서 집에서 푹 쉬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부터는 두통이 왔습니다.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 타이레놀을 2알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접종 이틀 째
본격적인 부작용은 다음 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난밤 있었던 두통은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깨질 듯이 두통이 오더군요.
거기다 오한과 함께 식은땀이 계속 났어요. 열을 재보니 37도로 미열이 있더라고요. 흡사 몸살과 같았습니다. 증상이 괜찮아질 때까지 타이레놀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거기다 속까지 메스껍기 시작하더군요. 속이 너무 안 좋아서 밥이 넘어가질 않았어요. 그래서 죽을 조금 먹었고요. 낮에도 계속 쉬면서 추이를 지켜봤어요.
두통, 오한, 근육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녁부터는 갑자기 배도 아프기 시작하더라고요. 속이 안 좋아서 죽만 먹었는데도 이게 무슨 일... 장염이 왔을 때처럼 설사도 했습니다.
접종 3일째
접종 3일째에도 두통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한과 근육통 사라지지 않아서 계속 타이레놀을 먹었어요. 그나마 설사는 하지 않고 메슥거림도 덜해져 밥은 먹었네요.
접종 4일째
접종 후 4일이 되던 날부터 두통이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오한과 근육통도 눈에 띌 정도로 좋아졌어요. 심근염 등이 걱정이 되어서 심장에 부담을 주는 무리한 행동은 일절 안 하고 쉬었는데도 불구하고 심~하게 몸살 앓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접종한 지 6일째인 지금은 다행히 접종 부위의 약간의 근육통 외에는 원상태로 돌아왔어요. 돌이켜보니 정말 어떻게 견뎠나 싶네요.
제 주변 분들은 1차 접종 후 크게 아프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냥저냥 지나가겠거니 했는데, 이렇게 아플 줄 몰랐습니다. 듣기로는 2차 접종을 맞고 난 후가 더 아프다고 하던데, 벌써부터 두렵네요. ㅠㅠ
아무튼, 혹시나 코로나 백신 화이자 부작용이 궁금하신 분들 계실까 싶어서 참고하시라고 제 경험을 남겨봅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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